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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통은 나눌 수 있는가
책 정보 리스트
저자
엄기호 저
출판일
2018-12-27
출판사
나무연필
유형
공급일
2020-01-05
용량
48.51MB
모바일
지원가능
EAN
9791187890126
공급사
누적대출
0
대출
0/1
예약
0/3

작품소개

“이 고통이 진짜 끝나긴 할까요?”
몸이 아픈, 마음이 힘든, 헤어짐이 슬픈,
이 따위 세상에서 도무지 못 살겠는 사람들…
안간힘을 쓰며 버티고 있는 이들과 그 곁을 들여다보는
신중하면서도 사려 깊은 이야기의 세계

저자소개

1971년에 태어났다. 울산 귀퉁이에 있는 시골에서 쭉 자랐다. 2000년부터 국제연대운동을 하면서 낯선 것을 만나 배우는 것과 사람을 평등하게 둘러앉게 하는 ‘모름’의 중요성을 배웠다. 답을 제시하는 것이 자신의 재주가 아니라 묻고 또 묻는 것이 이번 생의 이유라고 여긴다. 삶이 인과적으로 구성되어 분석될 수 있다기보다는 삶이란 우연이며 글과 말은 그 아이러니와 역설을 드러내는 것이라 생각한다. 현재는 학생뿐 아니라 두루두루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배우는 일을 주업으로 하고 있다. 지은 책으로 [단속사회] [교사도 학교가 두렵다] [우리가 잘못 산 게 아니었어] [이것은 왜 청춘이 아니란 말인가] [아무도 남을 돌보지 마라] [닥쳐라, 세계화!] 등이, 함께 쓴 책으로 [노오력의 배신] [공부 중독] [저항하는 평화] [사회적 영성] 등이 있다.

목차

책머리에
고통에 대한 이야기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

1부 고통의 지층들

고통의 곁, 그 황량한 풍경에 대하여

1 아파보니 알겠더라, 내가 어떤 사람인지: 고통은 자기 자신을 발견하게 한다
2 당신들은 모른다, 내 억울함과 외로움을: 극심한 고통은 개인의 내면과 세계를 파괴한다
3 주님은 제 말이 무슨 뜻인지 다 아시죠: 실존의 위기를 신이나 동식물에 기대는 경우
4 그건 됐고요, 그래서 어떻게 된 겁니까: 사회적 해결을 모색하며 제도의 언어에 기대는 경우
5 다 필요 없어요, 하지만 뭐든 붙잡고 싶어요: 고통을 말끔하게 설명할 수 있는 마법의 언어는 없다
6 아무리 말해도 말할 수 없는 게 있어요: 말할 수 없는 그 불가능에 맞서야 한다
7 나만 외로운 줄 알았는데 아픈 사람은 다 외롭더라: 고통이 가져온 외로움, 그 외로움이 통한다

2부 고통의 사회학

고통을 전시하고 소비하는 메커니즘에 대하여

1 더 ‘쎄게’ 말해야 눈길을 끈다: 존재감을 위기에 빠뜨린 성과 사회의 풍경
2 도대체 뭘 어떻게 믿고 사랑을 하나: 존중을 모르는 사랑, 친밀성의 세계를 무너뜨리다
3 애걔, 넌 고작 그거밖에 못하냐: 내가 타인으로 대체될지 모른다는 불안에 대하여
4 저 자식, 그래도 재미는 있대: 타인의 고통을 재미 삼고 그것을 전시하는 이들
5 아무리 친해도 신상이 알려지는 건 끔찍해요: 관종, ‘정의’의 이름으로 신상털이 카니발을 벌이다
6 억울한 내 사연에 ‘좋아요’는 몇 개나 달렸나요: 피해자를 관종으로 만드는 플랫폼의 시대
7 결국 자기를 빼곤 누구든 혐오한다: 고통을 대결하는 콜로세움이 되어버린 공론장의 모습

3부 고통의 윤리학

고통의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곁에 대하여

1 고통에 대해 말할 수 있는 자리는 어디인가: 고통의 곁에 선다는 것에 대하여
2 고통의 곁에도 곁이 필요하다: 고통의 곁에 선 사람을 지키는 법
3 ‘지금 당장’에서 ‘지금 여기’로 나아가기: 고통을 매개하는 간극과 시야가 필요하다
4 세계를 보좌하는 글쓰기는 가능할 것인가: 동원의 언어를 넘어, 동행의 언어를 찾아서

참고 문헌을 대신해서
신중한 읽기와 쓰기를 위하여
책 말미에
고통과 연대하는 우회로를 찾아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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